한-EU FTA가 가서명 1년여 만에 EU 이사회에서 승인됐습니다.
한국과 EU 양측은 내년 7월 1일 협정을 잠정발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특별 이사회에서 한-EU FTA가 27개국 만장일치로 승인됐습니다.
지난해 10월 가서명 이후 1년, 2007년 5월 공식협상에 들어간 지 3년 5개월 만입니다.
이사회에서 자국 자동차 산업 피해를 우려해 승인에 반대한 이탈리아는 잠정발효 시점을 오는 2012년까지 연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조기 발효를 원하는 나머지 회원국의 설득으로 발효시점을 애초 계획한 내년 초에서 6개월가량 늦춘 오는 7월 1일로 연기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EU가 27개국으로 구성돼 각국 의회의 비준을 모두 통과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EU 의회의 비준만 통과하면 대부분의 협정이 효력을 갖게 되는 잠정 발효 조항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한국과 EU는 잠정발효 시점까지 의회의 비준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U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의 교역 상대국으로 아시아 국가 최초로 우리나라가 FTA를 맺었습니다.
정부는 EU의 FTA 승인으로 답보상태인 한-미 FTA비준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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