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석유공사가 영국의 석유탐사기업인 다나 사에 대한 적대적 인수 합병에 성공했습니다.
인수비용만 3조 4천억 원으로 우리나라 적대적 M&A 규모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석유공사는 영국 다나 페트롤리엄 사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을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석유공사는 다나 사의 주식 64%를 확보했다고 런던증권거래소에 공시했습니다.
지난달 20일 적대적 인수합병을 선언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인수의 전제조건이었던 영국 정부의 승인도 얻었습니다.
석유공사는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나머지 주주들의 지분도 추가로 사들일 계획입니다.
매입 가격은 주당 18파운드로, 인수비용은 모두 18억 7천만 파운드, 우리 돈 3조 4천억 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캐나다 하비스트 사에 이은 두 번째 규모로, 적대적 인수합병 방식으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석유공사는 다나 사의 경영진과 인수협상이 결렬되고 나서, 국내 공기업 최초로 해외 기업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다나 사는 북해와 아프리카에서 탐사·개발 광구를 보유해 확보한 매장량이 2억 2천만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석유공사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해외 석유개발 거점을 확대하고, 현재 9%인 석유의 자주개발률이 10%대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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