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는 최근 배추값 폭등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구분없이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그야말로 '배추 국감'이었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는 치솟은 배추값이 단연 화두였습니다.
정부가 채소값 급등을 예측하지도, 적절한 대책을 준비하지도 못했다며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조진래 / 한나라당 의원
- "9월 말쯤 되면 (배추값이) 안정될 거라고 엉터리 관측을 했고, 정부도 거기에 맞춰서 안일하게 대응해서…"
의원들은 정부가 내놓은 중국산 배추 수입 방안이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유통구조 개선 같은 근본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의원 출신인 유정복 장관은 첫 국감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저희 부에서는 기상 탓만 하지 않겠습니다. 올해까지 채소류뿐 아니라 모든 농산물의 유통구조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개선책을…"
4대강 사업으로 채소값이 올랐다는 논란도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정범구 / 민주당 의원
- "4대강에서 퍼내는 파낸 흙 어디다 쌓아놓습니까? 농지리모델링이라는 이름으로 가져다가 기존 경작지를 잠식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경작지가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최근 값이 오른 배추는 강원 등지에서 나오는 고랭지 배추로 4대강 사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