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은행이 주주 이익에만 신경을 쓰고 서민금융 지원은 소홀히 한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실제로 국내 은행이 2조 원 넘게 서민에게 대출을 해주는 동안 외국계가 인수한 외환은행은 단 4억 원 을 지원하는데 그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희망홀씨 대출은 은행권에서 서민 자활을 돕고자 자발적으로 만든 금융상품입니다.
10%대 금리로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이거나 연소득 2천만 원 이한 저소득층에 대출을 해주는 상품입니다.
현재 은행권 총 대출 금액이 2조 원 을 넘어섰지만, 민주당 이성남 의원 조사 결과 외환은행의 총 대출액은 4억 원 SC제일은행은 77억 원 에 불과합니다.
국민은행이 2분기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 3천7백억 원을 대출했지만, 상반기에 5천2백억 원의 순익을 올린 외환은행은 단 2억 원을 대출하는데 그쳤습니다.
▶ 인터뷰 : 이성남 / 민주당 의원
- "은행이 성공하려면 현지에 있는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게 관건입니다. 신뢰 확보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을"
서민금융 지원에 인색한 외국계 은행들은 배당에는 앞장섰습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3천2백억 원, SC제일은행은 2천5백억 원의 배당을 하며 자산규모가 더 큰 국내은행을 압도했습니다.
서민금융 지원에 인색한 외국계 은행이 최근 은행권 전체가 참여하는 '새희망홀씨대출'에 얼마나 참여할지 의문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