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부터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에서 중국산 배추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리지만, 공급량이 늘어 이번 김치 파동이 큰 분수령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영업시간 한 시간 이상 남겨두고 대형마트 앞에 길게 늘어선 줄.
배추값 폭등 이후 처음으로 판매에 들어간 중국산 배추를 사기 위해섭니다.
산둥성에서 온 배추 한 포기는 2,500원.
국산의 1/3 수준이라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고, 결국 50분 만에 한정물량이 동났습니다.
저렴한 가격이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떨쳐냈습니다.
▶ 인터뷰 : 양월순 / 서울 용산구
- "품질은 좋겠지 뭐, 믿고 먹어야지."
▶ 인터뷰 : 오규현 / 서울 은평구
- "안전성이 좀 걱정이 되어도, 가격이 싸니까 사갈 수 밖에…"
반응이 뜨겁자 중국에서 추가 공수해 판매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우영문 / 롯데마트 채소곡물팀장
- "반응이 좋아서 추가로 100톤을 수입해서 상당수 점포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다른 대형마트의 상황은 사뭇 다릅니다.
2,300원으로 더 싸지만, 중국산 배추에 손이 잘 가지 않습니다.
품질에 대한 불신 때문인데, 1인당 살 수 있는 배추 물량 제한까지 없앴는데도 반응은 냉랭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전채남 / 서울 용산구
- "저는 국내산 배추를 애용합니다. 조금 불안해서 그래요."
따라서 치솟는 배추값 안정을 위해 이른바 '구원투수'로 나선 중국산 배추에 대한 평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SSM까지 중국산 배추 판매에 나서면서 이번 배추 파동은 큰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됩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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