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반등 하루 만에 또다시 급락했습니다.
사실상 당국의 구두 개입에도 환율이 내렸다는 점에서 외환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가파른 환율 하락을 막고자 사실상 외환시장 개입을 시작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국내 외국 지점을 통해 해외에서 투기거래 징후가 포착돼 특별검사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명목은 외국은행의 선물환 거래 점검이지만 속내는 역외의 투기적 움직임을 차단해 급격한 환율 하락을 막겠다는 겁니다.
▶ 스탠딩 : 황승택 / 기자
- "이런 정부의 움직임에도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급락했습니다."
정부의 개입에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는 힘이 워낙 강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정훈 / 외환은행 연구원
- "최근 글로벌달러 약세와 위안화 절상 압력이 원화 가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리스크 거래 심리가 회복됐고 역내외의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원화 강세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정부 의지에도 환율 하락이 멈추지 않으면 결국 우리 경제에도 큰 짐이 된다는 겁니다.
급격한 하락 환율은 수출 기업의 경쟁력 약화를 불러와 결국 경제 회복세가 둔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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