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한 주부 발명가가 냄새 없는 청국장을 개발하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 청국장 제품이 이제는 일본으로 수출하면서 한식 세계화에도 일조하고 있습니다.
황수경 리포터입니다.
【 기자 】
세계적인 발효 식품으로 인정받는 청국장.
이 청국장이 뚝배기 속의 찌개에만 머물지 않고 화려한 요리로써 변신했습니다.
청국장 소스를 응용해 만든 샐러드와 청국장 잼을 바른 토스트.
청국장 소스로 만든 카나페까지,
바로 약사출신 1인 기업가인 정정례 씨가 2년 전 개발한 냄새 안 나는 청국장을 응용해 만든 요리입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11년간 약사로 일해 온 경험을 살려 식품연구에 나선 정정례 씨. 세계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청국장 잼 등 독특한 제품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청국장 잼이란 청국장에 고춧가루와 들깨, 양파 등을 섞어서 청국장 특유의 냄새를 줄이고 다양한 요리에 응용할 수 있도록 스프레드 형태로 만든 제품입니다.
청국장 마니아였던 정정례 씨는 사람들이 영양가가 우수한 청국장을 냄새 때문에 멀리한다는 점이 안타까워 직접 냄새 안 나는 청국장을 개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정례 / 냄새 안 나는 청국장 개발
- "최근 이제 한 5년 전, 집중적으로 5년 사이, 정도 사이에는 제가 이제 그걸 이제 완전하게 이제 완벽하게 좀 한번 해보려고, 연구도 하면서 전부 다 해서 이제 특허도 등록시켜서 그 후에 이제 제품화를 했습니다"
정정례 씨는 청국장 특허에 이어서 올리고당과 세라믹 볼을 넣어 만든 조림 간장이나 친환경 염색약까지 연속적으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관련 특허만 10여 개에 이르며 발명가로서도 이름을 알리고 있을 정도인데요.
정정례 씨는 특허 제품을 개발하고 나서, 직접 1인 기업가로서 창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창업 초기, 제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했습니다.
정 씨가 첫 달에 올린 매출은 150만 원이 전부.
경험이 전혀 없다 보니 홍보나 마케팅 등 어려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 인터뷰 : 정정례 / 냄새 안 나는 청국장 개발
- "그동안 북 치고 장구 치고 1인 기업 다 그렇거든요. 정말 힘들면서도 한 번씩 또 보람도 되지만, 좌절도 하고 그렇게 지금까지, 이제 맛있다고 하시고, 알아주시고 하니까 그것이 이제 저한테 큰 보람이 되고 힘이 되고 있습니다"
3년간의 고생 끝에 정정례 씨가 개발한 제품은 이제 일본으로 수출할 만큼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영양상으로 우수하고, 다이어트 효과에도 좋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찾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정례 / 냄새 안 나는 청국장 개발
- "폭발적일 것 같아요. 왜냐면 제가 일본에 가보니까요. 우리나라 식품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요"
시장이 넓어지고 판매가 늘어나면서 정정례 씨는 요즘 제품의 유통기한을 늘리는 연구가 한창입니다.
천연재료를 그대로 사용하다 보니 4개월 정도에 불과한 유통기한을 늘려서 수출시장을 더욱 넓혀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본시장만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 진출한 대형 패스트푸드 가맹점에 자신의 청국장 잼을 공급해 전 세계인이 먹도록 하는 것이 정정례 씨의 남은 꿈입니다.
▶ 인터뷰 : 정정례 / 냄새 안 나는 청국장 개발
- "큰 회사에 햄버거에 제 청국장 잼을 소스로 해서 먹도록 하는 야문 꿈을 꾸고 있는데, 꿈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제가 희망하고 지금 특히 또 한식세계화에 또 제가 참 기회가 좋은 것 같아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정정례 씨는 앞으로 일본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시장 제패도 꿈꾸고 있는데요. 한국의 주부 발명가로서 멋진 활약과 성과가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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