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환율 전쟁이 보호무역주의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환율 문제는 G20 회의에서 최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환율 전쟁'의 불똥이 한국으로 튀자 우리 정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환율을 둘러싼 갈등이 보호무역주의 기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각국의 이해가 상충돼 보호무역으로 갈까 봐 가장 걱정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위축되면서 가장 피해를 입을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보호무역주의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에 단호히 대처해 나가는 한편 적극적인 해외 진출…"
이러한 발언은 글로벌 금융 위기로 G20라는 국제 공조를 택했던 전세계가 환율 문제로 갈라설 조짐을 보이는 데 대한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이 한국의 환율 문제를 싸잡아 공격해 '환율 전쟁'을 구경만 할 수 없는 신세가 됐습니다.
노다 일 재무상은 한국 정부가 환율에 수시로 개입하고 있다며 G20 회의에서 의장국으로서 역할을 의심받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음 주 경주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환율이 최대 이슈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50전 오른 1천111원 40전에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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