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처 국감에서는 정부의 '환율' 정책을 두고 설전이 오고 갔습니다.
정부가 환율이 하락하지 않도록 인위적으로 떠받친 것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금리 인상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는 정부가 환율을 인위적으로 높게 유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수출 등 거시경제 지표를 위해 고환율 정책을 써서 중소기업과 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원자재 값 올랐다고 납품단가 올려주는 대기업은 거의 없다 보니까 중소기업은 대부분 채산성이 악화했습니다. 서민들 생활고 늘어나는 것을 불 보듯 뻔합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율이 시장 움직임에 따라 움직일 뿐 정부가 인위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고환율 등을 이유로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 "정부가 압력을 넣은 것 아니냐는 말씀은 저희가 억울합니다. 김중수 총재께서 윤증현이 얘기한다고 압력으로 느낄 사람은 아닙니다."
선진국과 신흥개발도상국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환율 전쟁을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중재할 수 있겠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성곤 / 민주당 국회의원
-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환율 전쟁을 중단시키는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또는 환율의 정치적 활용을 막을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 있습니다."
윤 장관은 의장국의 역할을 다할 것이며 밝힐 수는 없지만 여러 대안을 갖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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