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정감사에서는 태광그룹의 계열사 인수 합병 과정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방통위는 로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고 금융 당국도 특혜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문방위의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의 핵심 이슈는 역시 태광그룹이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태광이 2008년 말 큐릭스를 인수한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태광 측의 로비 의혹과 심의 과정의 문제를 집중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천정배 / 민주당 의원
- "태광 측이 방통위 관계자에게 법인 카드를 줘서 금품 로비를 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시중 위원장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최시중 /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관계되는 사람에게 알아봤더니 전혀 아니라고 합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은 태광그룹의 티브로드가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절 급성장했다며 오히려 몸통은 전정권이라고 주장하면서 여야 간 설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진성호 / 한나라당 의원
- "2000년 당시 방송위가 부적절하게 태광의 SO 인수를 승인했다고 (감사에서) 밝혔는데 그때 주무장관이 박지원 원내대표였습니다."
▶ 인터뷰 : 서갑원 / 민주당 의원
- "이 정권의 비리 의혹을 덮기 위해 제1야당의 원내대표까지 끌어들이는 한나라당의 작태가 유감스럽습니다."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도 태광산업이 쌍용화재를 인수할 때 금융감독 당국이 특혜를 제공한 의혹이 있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진동수 위원장은 적절하게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임영호 / 자유선진당 의원
- "(금융 당국이) STX 인수 무산시키고 태왕에게 인수하게 하기 위한 절박함이 아닌가."
▶ 인터뷰 : 진동수 / 금융위원회 위원장
- "당시 쌍용화재 여러 가지 부실 때문에 처리 시급성에 근거해서 적절하게 처리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감 막바지에 터진 태광 관련 의혹에 대해 여야의 집중 질의가 이어졌지만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없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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