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젊은이들이 떠난 일손 없는 농촌, 소득은 줄고 방치되는 농지도 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적은 일손으로 소득을 유지할 수 있는 대체작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남 안면도, 특산물인 호박 고구마 수확이 한창입니다.
관광지 개발과 고령화로 농업 노동력이 급격히 줄면서 대체작물인 호박 고구마를 재배하게 된 것입니다.
▶ 인터뷰 : 모태규 / 충남 태안군 안면읍
- "노력한 대가는 나오니까…, 농사꾼들이 땅을 안 놀리고 어려워도 한다는 애착심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대체작물로 재배한 호박 고구마가 이 지역 농가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밭작물보다 일손이 덜 들고,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아 최근 4년 사이 재배면적이 4배로 늘었습니다.
특히 지역적 특성에 맞춰 고구마를 전략적으로 육성한 점도 한몫했습니다.
▶ 인터뷰 : 문용철 / 안면도 농협 전무
- "해무가 많이 껴서 당도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서 메뉴얼을 만들고 수확 후 관리, 교육 등을 통해서…"
종자를 통일하고, 계약재배를 통한 브랜드화로 타지역보다 20%가량 높은 가격을 받습니다.
다른 작물도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시설재배와 친환경 농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준모 / 안면도 농협 가공공장장
- "고령화로 고추농사가 줄고 힘들어져서 적은 면적에서도 많은 수확을 할 수 있는 시설재배 쪽으로 유도하고,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친환경 농법을…"
일손 없는 농촌, 농지를 보존하고 소득을 유지할 수 있는 맞춤 대체작물 재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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