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사퇴 결심을 굳히고, 이번 주말 이사회에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후임에는 류시열 이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금융감독원의 중징계에 앞서 스스로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라 회장은 오늘(27일) 오전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올 초 연임한 게 잘못인 거 같다"며 "새로운 체제에서 열심히 일해주길 바란다"며 자진 사퇴를 시사했습니다.
라 회장은 오는 30일 이사회에서 바로 사의를 밝히고, 회장직을 내놓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신한지주 이사직은 내년 3월 주총까지 그대로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 회장이 사퇴하면 이사회는 경영 공백을 막기 위해 곧바로 직무대행을 선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임에는 제일은행 행장과 은행연합회장을 역임한 류시열 비상근이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월 이후 '포스트 라응찬' 체제를 놓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외부에서 온 회장과 내부 출신의 사장 체제가 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한편, 신상훈 사장과 이백순 행장이 어제(26일) 극비리에 만났지만, 자진 사퇴나 고소 취하 등 타협안은 도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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