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컴퓨터의 대중화로 점차 사라졌던 주산교육에 최근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주산교육이 어린이들의 두뇌계발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학원창업시장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황수경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주산학원.
초등학교 저학년생인 아이들이 백만 단위 숫자의 셈을 진지하게 이어갑니다.
주산자격 1급을 보유한 초등학교 3학년 유진이에게 이 정도 계산쯤은 이미 익숙해진 지 오래입니다.
▶ 인터뷰 : 이유진 / 주산 1급
- "수학공부가 더 쉬워요. 그전에는 손가락으로(했는데) 지금은 빨리빨리 암산으로 할 수 있어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30~40대 이상의 세대라면 어린 시절, 주산학원에 다녀본 경험이 한 번쯤 있으실 텐데요. 90년대 후반 추억 속으로 사라졌던 주산학원이 최근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지난 2007년 주산학원을 창업한 박영애 씨.
80년대 후반까지 주산학원을 운영한 경험을 살려서 20여 년 만에 재창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영애 / 주산학원 운영
- "주산활용수학교육사라는 과정이 눈에 띄었고, '아, 요즘에 이게 다시 빛을 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저는 그 과정을 밟고 다시 새 출발을 하게 된 거죠"
이처럼 주산교육이 다시금 학원가에서 관심을 받게 된 것은 2005년 무렵이었습니다.
주산교육이 아이들에게 수에 대한 개념을 빠르게 깨우치도록 도와주고, 집중력과 두뇌발달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덕분인데요.
▶ 인터뷰 : 박영애 / 주산학원 운영
- "머릿속에 주산을 그리는 암산으로 해서 집중력이 이제 생기게 되고요. 연산을 하게 됨으로써 아이들이 수학에 자신감을 느끼게 되고 또 두뇌를 원활하게 발달을 시킨다고 봐요"
수학 보습 학원을 운영하는 임혜숙 씨도 이러한 주산의 장점을 수학교육과 접목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잠시도 가만히 있기 어려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지만, 주산교육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집중력을 키우고 연산과정을 반복함으로써 논리적인 사고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임혜숙 / 주산학원 운영
- "3학년, 4학년 아이들 같은 경우는 (교육)하는 방법을 또 달리하고, 1,2학년 아이들은 그 교과에 맞게끔 가능하면 접근을 해서 진행을 하죠"
▶ 인터뷰 : 한계희 / 학부모
- "집중력도 좋아지고 좀 차분해졌어요. 그전에 같은 경우는 보면 학습지 할 때는 집중을 한 10분, 15분 하는데도 제대로 못 했는데, 주산을 하고 나서부터는 집중력이 훨씬 많이 좋아졌어요"
이처럼 주산교육이 효과를 인정받으면서 한 대학교의 사회교육원에서는 2005년부터 주산활용 수학교육사 과정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시절 주산학원에 다녀본 경험이 있는 마지막 세대, 바로 30대 중반부터 40대에 이르는 여성 수강생들이 이 과정을 주로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아 / 주산활용 수학교육사 수강생
- "12월에 수료하고 나서 초등학교 특기적성 수업으로 참여해서 아이들 지도하고 싶어서 지금 배우고 있습니다"
주산활용 수학교육사는 90시간에 걸친 이론과 실무, 실습 교육 등을 마치고 나면, 실기평가와 이론 평가를 거친 후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매년 150여 명의 자격자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선태 / 동국대학교 사회교육원 교수
- "공부방 창업 쪽도 있고요. 지금 특기적성 방과 후 강사 쪽으로 많이 좀 나가고 있고요. 그런 목표를 가지고 취업이나 창업 쪽에 하려고 나와서 하고 있죠"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주산활용 수학교육사는 특히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 효자 아이템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창업뿐만 아니라 취업에서도 매우 유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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