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사태의 분수령이 될 이사회가 오늘(30일) 열립니다.
라응찬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직무대행 선임 등을 놓고 공방이 예상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한금융은 오늘(30일) 오전 10시 반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라응찬 회장의 거취 등을 논의합니다.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라 회장은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상훈 사장이 직무 정지된 상태라 라 회장이 사퇴하면 이사회는 곧바로 회장 직무대행을 선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직무대행에는 제일은행장 등을 지낸 류시열 비상근 사내이사가 유력합니다.
하지만, 일부 재일교포 주주들이 라 회장과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류 이사의 직무대행 선임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 회장은 회장직을 내놓더라도 등기이사는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여 외부인사로 비대위 측을 꾸리자는 신 사장 측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동반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신 사장과 이백순 행장은 당장은 사퇴할 뜻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두 달여를 끌어온 신한 사태가 극적인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금융당국과 검찰 등 외부의 손에 맡겨질 지 이사회 결과에 달렸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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