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6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 대출 부실과 기업의 구조조정 영향 때문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은행의 경영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은행이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부실이 커진데다 기업의 구조조정까지 겹치면서 부실채권 비율이 급증한 겁니다.
올해 9월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2.32%로 6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실채권 규모도 4조 7천억 원이나 늘어났습니다.
시중은행 가운데는 우리은행의 부실 채권 비율이 3.85%로 가장 높았고 국민은행이 2.3%로 높았습니다.
감독당국은 다만 이번 부실이 부동산 대출에 집중됐고 은행의 자본 건전성이 튼튼해서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주재성 / 금감원 은행서비스 본부장
- "PF 대출 규모가 은행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에 불과하고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고려할 때 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하지만 금리가 상승하면 연체율이 더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은행별로 부실채권 감축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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