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들이 한창인데요.
농림수산식품부가 G-20 정상회의를 기념하고 우리 고유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문화 가정 25명과 함께 일일 농촌체험에 나섰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G-20 정상회의를 맞아 Rural-20 선정지로 지정한 충남 아산 외암마을.
외암마을은 전통가옥이 잘 보존된 곳으로 '한국의 미'를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농촌체험 초청을 받은 다문화 가정 체험단과 한국에서 방송 활동 중인 아비가일과 마리연이 유정복 장관과 함께 외암마을을 찾았습니다.
첫 순서는 이삭에서 낟알을 털어내는 탈곡 체험.
전통 방식의 탈곡체험을 처음 겪어보는 체험단은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볏짚을 이용한 이엉 엮기, 그리고 초가집 지붕을 마무리하는 '용고쇠' 체험도 난생처음 느껴보는 즐거움입니다.
다문화 가정 식구들은 직접 완성한 초가지붕 위에서 외암마을의 가을 정취를 만끽합니다.
▶ 인터뷰 : 오로나 / 다문화 가정 (몽골)
- "여러 행사를 통해서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하고 어울리면서 한국의 이런 민속체험, 옛날에 살던 모습, 이런 것을 직접 느끼고 경험해 보니까 너무 재미있어요."
외암마을은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 소득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주민들이 힘을 모아 농촌체험마을로 조성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농촌체험마을을 운영한 뒤부터 마을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연간 5만 명에서 40만 명으로 늘고 주민 소득도 5배 정도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이규정 / 외암마을 이장
- "민속마을이 마을 주민만 소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을체험을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농촌에서 해볼 수 있는 농촌문화를 상품화해서 체험 상품을 많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농촌체험마을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농어촌 관광 활성화 정책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전국적으로 1,500개 농촌 마을을 이런 농촌체험마을로 만들어 가면서 우리 농촌에 대한 문화 역사를 알려나가고 그러면서 우리 농촌이 바로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곳뿐만이 아니라 우리 문화와 역사, 전통을 잘 보존시키면서 관광 자원화도 할 수 있고 또 삶의 한 공간으로서의 교육의 장소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펴나가고 있습니다."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곳으로만 여겨지던 농촌마을이 관광 상품화되면서 국내 관광객들의 휴식처는 물론 외국인들의 문화체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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