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의 탄생은 그 자체만으로도 경이로운데요, 이런 순간을 훗날 사진으로 다시 보면 또 다른 감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탄생의 감동' 등을 담은 병원사진 전시회, 이상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다른 아이보다 두 달 먼저 세상에 나와 엄마 아빠의 마음을 졸였던 동현이.
인큐베이터 안에서 지낸 지 두 달이 되던 어느 날.
엄마 젖을 먹고 난 뒤 얼굴은 '천사의 미소'로 가득합니다.
▶ 인터뷰 : 박주현 / 사진 공모전 대상 수상
- "젖을 먹고 자는 동현이를 보고 있으면 (예정일보다 빨리 태어나) 두 달 동안 가슴을 태우던 그런 모습들이 한 번에 다 날아가요."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병원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나 의료진과의 가슴 따뜻했던 순간을 이렇게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갓 태어난 여동생을 반갑게 맞이하려고 고사리 손에 꽃을 들고 마중나온 언니는 어색한 첫 만남에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큰 수술로 붕대를 감은 갓난아이의 작은 발을 '천사의 손길'이 보듬습니다.
60을 훌쩍 넘긴 백발의 아버지.
병실문을 열자마자 알츠하이머를 앓는 노모에게 달려가서는 한 끗 어리광을 부려봅니다.
▶ 인터뷰 : 성상철 / 대한병원협회 회장
- "이런 감동적인 순간들을 환자와 의료진이 같이 공유할 수 있고, 그리고 환자와 의사 간에 소통을 더 원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이런 행사를) 개최해 나갈 계획입니다."
가족, 그리고 환자와 의사 간의 사랑과 소통이라는 홀씨가 의료 현장 곳곳으로 퍼져 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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