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도 아는 만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최재영 기자가 빚테크 십계명을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버스운전을 하는 이 모 씨는 지난해 생활비를 마련하느라 대부업체에서 1천900만 원을 빌렸습니다.
하지만, 연 49%에 이르는 고금리로 원금 상환은커녕 매달 100만 원 가까운 이자를 갚기에도 버겁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전환대출 신청자
- "급여의 80% 이상이 이자로 나가다 보니까…. 원금은 손도 못되고 연체는 안 되는 정도로…. 그런 것들이 힘들죠. "
다행히 이씨는 자산관리공사의 전환대출을 통해 이자 부담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이처럼 빚을 줄이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대부업체를 이용한다면 모집인을 통하지 말고, 해당 업체에 직접 신청하는 게 낫습니다.
대출중개 수수료를 요구하면 절대 응하지 말고, 이미 낸 수수료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원형 /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실 대부업팀장
- "(금감원은) 불법으로 지급된 중계수수료를 돌려받을 수 있게 하고 수사기관에 통보해 법적으로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미소금융이나 햇살론처럼 정부가 지원해 주는 서민금융지원 상품을 이용하면, 낮은 금리로 창업자금과 생활자금을 빌릴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새 희망홀씨 대출'도 추가됐습니다.
▶ 인터뷰 : 김해 / 우리은행 상품개발팀 차장
- "서민경제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소외된 저신용·저소득자를 위해 우리은행을 비롯해 16개 은행에서 공동으로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이 상품은 대출범위를 확대해 연소득이 3천만 원 이하인 모든 등급은 연 11~14% 수준에서 2천만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마다 금리 차이가 최고 2배 가까이 나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stillyou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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