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전통음식이자 발효 식품인 된장.
오래전부터 건강식품으로 정평이 나 있죠.
전북 군산에서 전통 된장을 새롭게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소상공인이 있어 이예은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장음>
"이게 된장이 되면서 이렇게 숨을 쉬는 겁니다. 숨을 쉬어서 이렇게 밖으로 나와요. 이런 항아리가 진짜 항아리입니다. 요즘 항아리는 이렇게 나오는 게 없죠."
전라북도 군산시 나포면 서포리.
600여 개의 항아리 속에는 된장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수년간의 착오 끝에 김동원 씨가 개발한 호박 보리된장입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십 년 이상의 준비와 노력 끝에 호박 보리된장을 개발, 시판하고 있는 김동원 씨. 오늘도 최고의 장맛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남대문 시장에서 된장 도매업을 해오던 김동원 씨는 제대로 된 장을 찾다가 직접 된장을 담그기로 결심했는데요.
김 씨는 전통 재래식 된장 제조법을 응용해, 자신만의 비법으로 새로운 된장을 만들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동원 / 호박 보리된장 생산자
- "된장을 팔다 보니까 어떤 때는 된장을 맛있게 갖다 주고 어떤 때는 정말 맛없게 갖다 줘서 소비자 관리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오기로 된장을 만들어봐야겠다…"
김 씨가 개발한 호박 보리된장은 가을에 나는 늙은 호박을 삶아서 으깨 넣고, 볶은 통보리와 고추씨를 넣어서 만드는데요.
호박과 보리를 섞어서 만들기 때문에 기존 된장보다 덜 짜고, 고추씨가 들어가기 때문에 방부제 역할을 해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통 재래식 된장보다 맛도 결코 뒤지지 않는데요.
꾸준한 노력 끝에 특허를 받고, 상품화하기에 이르렀습니다.
▶ 인터뷰 : 김동원 / 호박 보리된장 생산가
- "우리가 군산에 있는 대학하고 공동으로 호박 보리된장을 개발했어요. 고추씨를 넣으면 방부제가 안 들어가니까 넣고 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해 봤더니 확실히 맛이 달라요"
하지만, 다른 된장과의 차별점을 알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고심 끝에 김 씨는 폐교를 개조해 입주한 곳에 제조공장과 식당을 함께 운영하게 됐고, 손님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유희천 / 손님
- "냄새가 일단 안 나고요. 또 편안해요. 자연 제품이라고 봐야죠. 폐교를 다시 살려서 이렇게 하니까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도시락도 이렇게 먹으니까 옛날 어렸을 때 생각이 나고요"
김 씨는 텃밭에서 직접 가꾼 쌈 채소를 호박 보리된장과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호박 보리된장의 독특한 맛은 해외에까지 알려져, 미국 LA지역에 수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김 씨는 현재 버섯 보리된장과 한방전복 장도 개발하고 있는데요.
더 나아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꿈을 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원 / 호박 보리된장 개발자
- "우리가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어요. 우리 전통 장이 좀 짜니까 덜 짜게 만들어서 전 세계 국민이 다 먹을 수 있는 그런 된장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자신만의 비법으로 새로운 된장을 개발하고 폐교를 이용한 식당으로 볼거리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김동원 씨. 끊임없는 노력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성공창업의 꿈을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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