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방송과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면서 미디어 산업이 급속도로 재편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하한선이 없는 유료방송시장의 저가 경쟁이 볼만한 프로그램 제작을 막는 중대한 걸림돌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태풍 곤파스가 지나간 자리, 트위터는 방송보다도 더 빨리 소식을 전했습니다.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제는 주문한 대로, 다양한 채널에서 맞춤형 콘텐츠를 받고,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방송 영상을 접할 수 있는 기기는 다양해졌지만, 제도는 아날로그 시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케이블 TV의 수신료는 필리핀 같은 동남아 국가보다도 낮고, 15년 전과 똑같은 답답한 상황.
이러다 보니 방송사들은 광고에만 의존하게 되고, 수익구조가 나빠 프로그램 제작능력도 약화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열 / 현대경제연구원 정책연구실장
- "제대로 된 사용료 수입을 얻지 못하기 때문에 콘텐츠를 제대로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지상파의 방송을 재방송하거나…"
현대경제연구원은 방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선 케이블 같은 유료방송 수신료 인상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종합편성채널 탄생을 앞두고, 인터넷과 결합한 융합상품의 저가 공세를 막으려면 유료방송 최저가 규제 같은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지상파 독과점 구조에 갇혀 있는 방송생태계 육성을 위해서는 콘텐츠 펀드 조성 같은 정부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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