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넉 달 만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물가가 4%대로 치솟은 뒤에 나온 조치라 뒷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7월 한 차례 인상 뒤 침묵을 지켰던 한은 금통위가 넉 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연 2.25%에서 0.25% 포인트 올려 기준금리는 연 2.5%가 됐습니다.
이미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에 달해 한은 목표치 3%를 크게 웃돌면서 금통위는 만장일치로 금리를 올렸습니다.
서울 G20 정상회의와 정부의 자본 유출입 규제 추진으로 환율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물가 잡기에 나선 것입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대외변수가 많아 금리를 급하게 올릴 수는 없다며 점진적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중수 / 한은 총재
- "성장과 인플레에 대한 기대치와 여러 가지를 감안해 가장 적절한 수준이 중립적인 금리인데, 지금 정책금리는 그 수준에 가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연 2.5%의 기준금리로 뛰는 물가를 얼마나 제어할 수 있느냐입니다.
한국은행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과 수요 압력 증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물가가 3%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달에도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오르면 뒷북 대응 논란이 일 수밖에 없어 일각에서는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점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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