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차 울산공장의 비정규직 노조가 생산라인 점거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대 1,2,3공장이 모두 점거됐는데, 회사 측은 명백한 불법파업이라며, 즉각 파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질문 1 】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민아 소식 전해 주시죠.
【 기자 】
현대차 울산공장의 비정규직 노조가 엊그제 1공장을 점거한 데 이어 오늘 3공장과 2공장까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1공장은 이미 생산이 중단됐고, 3공장은 오늘 오전 9시부터, 비정규직 노조와 사측이 대치 중이었던 2공장은 조금 전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1공장은 액센트와 베르나, 2공장은 산타페와 베라크루즈, 3공장은 아반떼HD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1,400여 명에 이르는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이번 파업이 명백한 불법파업이라며, 즉각 파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회사 측은 또, 파업을 풀지 않으면 원칙에 따라 생산차질에 따른 손해배상을 포함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2 】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양측이 다투고 있는 쟁점은 무엇입니까?
【 기자 】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7월 대법원의 판결을 파업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당시 대법원은 2년 이상 일한 사내 하도급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는 요지의 판결을 내렸는데요.
비정규직 노조는 이를 근거로 사측이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15일 중앙노동위원회는 비정규직 노조가 제기한 노동쟁의 조정 신청에 대해 하청 근로자와 사측 사이에 직접적인 고용관계에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쟁의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며 비정규직의 파업이 불법파업이라는 점을 확실히 한 것입니다.
이처럼 대법원 판결과 중노위의 판정이 엇갈리면서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은 좀처럼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