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과 예술, 언뜻 생각하기엔 참 성격이 다른 주제인데요.
젊음이 살아 숨 쉬는 서울 홍익대 앞 거리에서 이 둘을 한 데 섞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대 앞 거리에 있는 한 건물의 외벽을 첨단 기술로 만든 조명이 형형색색으로 물들입니다.
외줄을 타며 공중을 누비는 예술가들에겐 더없이 훌륭한 무대입니다.
어제(16일) 개막한 '융합문화 페스티벌'에선 이처럼 과학기술과 예술의 소통을 주제로 한 시도가 대거 선보여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사람이 누워있는 모습 같다가도 시선을 바꾸면 이내 나무뿌리가 겹쳐 나타나는 이 작품엔 '렌티큘러'라는 특수 렌즈가 쓰였습니다.
공포를 주는 인체 해부도를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합치시키는 효과를 냅니다.
엑스레이 필름으로 만든 이 작품엔 최신 기술인 3D 안경이 더해져 다른 예술에선 볼 수 없던 신선함을 선사합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전통 악기를 직접 두드리거나 불어보며, 소리가 나는 원리를 깨닫는 이색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윤 /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 "과학기술을 하는 사람들은 인문사회나 문화예술이 무엇인지 느끼고, 문화예술이나 인문사회를 하는 사람들은 과학기술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느껴서 서로 대화하고 즐기고…."
SF영화와 과학연극의 방향에 관한 토론, 라이브 콘서트 등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무료로 계속됩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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