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에 이어 금융권 최대 M&A인 우리금융 인수전이 막을 올렸습니다.
우리금융에만 11곳이 입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권 M&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우리금융 인수전이 시작됐습니다.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과 경남은행, 광주은행 매각을 위해 입찰참가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우리금융에만 11곳이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자 생존을 노리는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사주조합이 대표인 우리사랑 컨소시엄을 구성했습니
다.
포스코와 KT를 포함한 대기업은 물론 해외펀드를 끌어들였고, 직원들도 9천억 원을 모아 10조 원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선기 / 우리사주조합장
- "조합원의 열망을 모아 정부의 우리금융 민영화에 반드시 성공적 결실을 보기 위해 입찰합니다. 매각 지분 56.97% 전량 인수를 기대합니다."
또, 우리은행과 거래하는 중소기업 모임인 우리은행 비즈니스클럽이 참여해 입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이밖에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보고펀드와 미국계 사모펀드인 칼라일도 입찰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남은행엔 경남은행인수추진위원회와 부산은행, 대구은행 등 5곳이 참여했고 광주은행에는 전북은행과 광주상공회의소, 중국 공상은행 등 7곳이 입찰 의사를 밝혔습니다.
공상은행은 광주은행을 인수해 현지화를 시도한 뒤 대형은행 M&A에 나선다는 복안입니다.
출사표를 던진 이들 23곳은 다음 달 20일 구체적인 인수 물량과 가격을 써내는 예비입찰을 거칩니다.
정부는 우리금융을 살 의사와 능력이 있는지를 꼼꼼히 점검해 내년 상반기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