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을 애도하는 네티즌들의 추모 열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우들 품으로 돌아가던 그때 매몰찬 불포탄이 울아들 둘을 잡아갔네.
집에 가라고 부추기던 엄마 품을 떠나더니 전우 품에서 나라의 아들이 되었구나….
언제나 원한다면 날 수 있는 비둘기가 되어 훌훌 날아 바다 건너 엄마 품으로 돌아가려무나.
장하다. 못난 녀석들아, 장하다. 울 아들들아.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자식을 잃은 엄마의 아픔을 노래한 박민옥 씨의 자작시 '집에 가라 아들들아'가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서 운영하는 '희생자 추모 사이트'에는 순국 장병들을 추모하는 애도의 글들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영결식 내내 눈비가 내리자 네티즌들은 '하늘마저 흐느낀다'며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두 전사를 애도했습니다.
천안함 사태 때와는 달리 네티즌들은 자극적인 표현을 삼간 채 유명을 달리한 누구의 오빠이자, 동생, 아들의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전역을 20일 앞둔 서 하사, 입대한 지 석 달 만에 변을 당한 문 일병.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말처럼, 하늘로 떠난 두 젊은 장병은 국민의 가슴에 영원히 남았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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