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경북 안동에서 의심 신고된 3곳의 한우농가를 정밀조사한 결과 모두 양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지난달 28일 양돈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경북 안동시 와룡면 라소리와 가야리, 이천동 한우농가 3곳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신고가 결국 양성으로 판정됐습니다.
라소리와 가야리에서 신고가 들어온 시간은 어제 오전 11시로, 지난달 28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지역에서 각각 3.5km와 4km 떨어진, 위험지역입니다.
모두 150여 마리의 한우를 키우는 곳입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기른 한우가 사료를 잘 먹지않고 거품 섞인 침을 흘린다는 의심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후 3시 40분에는 이천동 한우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 1건이 추가로 접수됐는데, 이곳도 양성으로 판정됐습니다.
모두 210마리의 한우를 키우고 있는 농가로 2차 발생농장 남동쪽에서 2.5km 떨어진 곳입니다.
이로써 경북 안동에 있는 양돈농가에서 시작된 구제역 신고는 모두 7건으로, 이 가운데 1곳을 제외한 6곳이 모두 양성으로 판정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경북 안동지역 곳곳에 이동 통제소를 설치해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고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가축시장은 폐쇄됐습니다.
한편,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말을 맞아 경북 안동지역을 찾는 행락객이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인데, 방역 당국은 주요 언론을 통해 경북 안동과 인근지역의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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