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구제역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만 12곳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됐는데, 방역망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안동 서현리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오늘만 무려 12건이나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첫 신고는 오늘 오전 9시 50분쯤 경북 안동시 풍천면 금계리에서 시작됐습니다.
신고가 접수된 곳은 경북 안동 이송천리 남서쪽 19km 지점의 한우농가로 68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어 12시 50분에는 청송군 명당리에 있는 한우농가에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한우 사육두수는 3마리로 많지는 않지만, 안동시를 벗어난 지역이어서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후 1시에는 안동시 서후면과 북후면, 와룡면에서 잇따라 4건의 추가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한우 100여 마리와 돼지 4천 마리를 키우고 있는 농가들로, 청송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송천리 한우농장에서 5km 안에 있는 위험지역입니다.
이어 오후 2시 30분에는 안동시 안에 있는 6곳의 축산 농가에서 동시에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모두 18건 가운데 1곳만 음성 판정을 받았고, 6곳은 양성, 11곳은 감염 여부를 검사 중입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의심신고가 경북지역에서 집중되자 잠복기를 거쳐 동시에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을 더욱 강화해 역학관련 농가에 대해서 선제적인 매몰처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동시다발적으로 추가 접수된 의심신고로 방역망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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