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급속하게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전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북에서만 어제(2일) 하루 15건의 추가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전북 임실에서도 구제역 의심 소가 발견됐습니다.
정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제역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어제(2일) 하루만 안동 등 경북에서 15건의 구제역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안동시 노하동과 북후면 도진리, 와룡면 이상리 등.
최초 발생 지점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전라도 임실에서까지 구제역 의심 소가 나타났습니다.
전라북도 축산당국은 임실에 있는 한 농가에서 한우 10마리를 대상으로 간이 항체검사를 한 결과 2마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확인했습니다.
이 농가에는 구제역이 발생한 안동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축산 관련 실습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21건의 구제역이 신고된 가운데 1곳만 음성 판정을 받았고, 6곳은 양성, 나머지는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주와 가축의 이동과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제주도를 포함한 모든 가축시장을 폐쇄한 상태입니다.
만일, 구제역이 확인될 경우 농가 반경 500m 이내의 가축농가에는 살처분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매몰 처분 대상 농가는 안동을 넘어 의성과 충남 보령까지 확대됐고, 매몰 처분이 내려진 가축은 5만 마리를 넘어서면서 지금까지 최대 구제역 피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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