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 KOPIA가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베트남 음식문화 축제를 열었습니다.
다양한 우리 전통음식이 전시됐는데 김치와 비빔밥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본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 교민들과 함께 우애를 다졌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태권도 시범 모습]
태권도 시범단원이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공중으로 떠올라 발차기를 하자 두꺼운 합판 여러 장이 순식간에 격파됩니다.
태권도를 처음 접한 베트남 사람들은 태권도의 절도 있는 동작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눈을 가리고 사과를 격파하는 시범에서는 관중들이 탄성을 자아냅니다.
이어 현란한 베트남 전통 무술이 소개되자 우리 교민들도 큰 박수로 격려합니다.
이어 진행된 김치 담그기 행사.
김치 담그기를 체험하는 베트남 사람들은 배추에 김치속을 넣는 것이 어색하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잘 익은 김치를 돼지고기, 막걸리와 곁들어 먹어본 뒤에는 맛이 아주 좋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팜 투 짱 / 무역대학교 3학년
-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진짜 맛있습니다."
▶ 인터뷰 : 팜 수안흐어 / 회사원
- "세 번째로 김치를 먹어보는 건데 김치와 막걸리를 같이 먹어보니까 맛있고, 많이 먹고 싶습니다."
또 다른 시식 코너에는 돼지갈비와 비빔밥 등 한국 음식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 인터뷰 : 김행란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과장
- "김치 재료부터 시작해서 만드는 방법, 그리고 체험 행사를 준비했고요. 단순히 김치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이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방법,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을 알려줘야 하기 때문에 김치와 같이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준비해서…"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베트남 정부는 한국 정부와 농업 분야의 교류 확대를 바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를 비롯해 다른 분야에서도 양국이 같이 하는 행사가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응웬 민 꽝 /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차관
- "이번 한국-베트남 음식문화축제는 베트남과 한국 친구들이 양국의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고 양국 관계를 증진시킬 좋은 기회입니다. 또 경제 협력과 문화 교류를 보다 활발히 확대할 기회입니다."
▶ 스탠딩 : 김명래 / 기자
- "한류와 함께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는 우리 한식. 김치와 비빔밥 등 우리 전통음식이 이제 베트남 사람들에게도 친근한 음식 문화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MBN리치 실시간 장중 전문가방송 – “우보정윤모” 12월13일(월) 전격 大 오픈]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