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에서 과음이나 흡연하시는 분들이 예전보다는 많이 줄어들었다는 거 느끼시는 분들 많으시죠?
우리 소비생활에서 술과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줄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술과 담배는 예로부터 우리 국민의 주요 지출 품목.
술·담배가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80년대 초반까지 6%를 넘었고, 1975년 4분기에는 8%로, 막대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당시로써는 식음료와 의류, 숙박 등 이른바 '의식주'의 다음 순서에 기록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3분기 술과 담배 소비액은 3조 4천900억 원으로, 국내 소비지출의 2.3%에 그쳤습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70년 이래 최저치입니다.
소비 규모는 커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술·담배 지출은 오히려 줄어든 결과로 분석됩니다.
이같이 술·담배 소비가 줄어드는 것과 반대로, 의료비 지출 비중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의료·보건 지출액은 10조 600억 원으로,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었습니다.
총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의료비 지출이 많아지는 한편,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건강과 장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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