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파업 4주 만에 조업에 나섰지만, 일을 한 시간은 3시간뿐이었습니다.
사내하청노조가 전원을 차단했기 때문인데, 생산 차질에 따른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내하청노조 파업으로 4주 동안 가동을 멈췄다가 조업에 들어간 현대자동차 울산 1공장.
하지만, 생산라인은 3시간 만에 서버렸습니다.
정규직전환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사내하청노조원 일부가 전원 공급을 차단한 겁니다.
회사 측이 전원을 다시 켜 달라고 요구했지만, 사내하청 노조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업에 따른 피해 규모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4주 동안 생산을 하지 못한 차량은 2만 4천 대.
매출 손실만 2천7백억 원에 이르는데, 새로 내놓자마자 생산을 못 하게 된 '액센트'가 파업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백승권 / 현대차 울산공장 홍보부장
- "생산차질과 피해규모가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특히 신형 액센트 출시 이후 대기 고객의 민원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내하청노조의 부분적인 파업이 전사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현대차 정규직 노조는 사내하청노조가 벌이고 있는 파업에 동참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중에 있을 정규직 노조원의 파업동참 찬반 투표가 울산공장 파업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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