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근 예천군에 이어 영양군 한우농가에서도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어제(6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북 영양군 청기면 정족리 한우농가의 한우를 정밀검사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를 포함해 반경 500m 내에서 사육되는 소와 돼지를 매몰처분할 방침입니다.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지난 5일 예천군으로 전파된 데 이어 영양군까지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최초 발생지에서 관리지역인 반경 20km를 벗어난 농가로 구제역이 확산해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구제역의 잠복기가 2주에 달하는 만큼 방역조치가 취해지기 전 안동 경계 지역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구제역 발병농가는 31곳으로 늘었고, 매몰 처분대상 가축은 한우 8천5여 두, 돼지 9만 5천여 두 등 10만 두를 넘어섰습니다.
발생 9일 만에 초기 방역망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구제역은 인근 지역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6일) 경북 의성군에서 들어온 구제역 의심신고는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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