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 일로인 가운데, 전북 익산의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습니다.
구제역에 AI까지 방역 당국은 비상에 걸렸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익산의 철새도래지의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철새도래지인 익산시 춘포면 만경강에서 야생 청둥오리 39마리를 포획해 정밀검사한 결과 1마리에서 AI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출된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높은 고병원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검출지 주변 10km를 관리지역으로 정하고 긴급 차단방역에 나섰습니다.
관리지역 내에는 200여 곳의 농장에서 닭과 오리 등 가금류 280만 마리가 사육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또, 전국 가금류 농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야생조류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축사에 그물망을 치는 등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사육하는 가금류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어서 AI 청정국 지위는 유지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일본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바 있고, 전파경로로 알려진 철새의 본격적인 이동시기를 맞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도 확산일로입니다.
발생 열흘 만에 인근 예천과 영양군으로 확산해 매몰처분 대상 가축은 한우와 돼지 12만 마리에 달합니다.
어제(7일) 밤에는 안동의 최초 발생지에서 100km가량 떨어진 경북 고령군의 한우 농가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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