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천 선에 다가서면서 빚을 내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자산 거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다, 내년에 금리가 오르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식투자를 하는 방법 가운데는 신용융자라는 것이 있습니다.
증권사에 약간의 보증금을 내고서 돈을 빌려 외상으로 주식을 사는 것입니다.
이 신용융자잔고 금액이 보름 만에 천3백억 원이 늘어나면서 4조 3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2,000을 향해 대세 상승을 보이던 2007년 6월 말 4조 4천569억 원 이후 최대입니다..
하지만, 실제 자기 돈으로 투자하는 고객예탁금은 제자리걸음을 보였습니다.
신용융자 투자는 연 10% 이상 이자를 내야 하고 150일이 지나면 증권사가 자동 강매할 수 있어 주가 급락 때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단기간에 주가가 많이 올라 거품 논란이 있는데다, 내년 초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 자칫 손실을 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은행 예금과 부동산 시장은 내년에도 돈이 흘러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금은 시중 금리가 올라도 물가 상승압력이 만만치 않아 투자 자금을 끌어들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입니다.
부동산 시장 역시 강남과 분당 등 일부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반등 기미가 있지만, 아직 무리하게 빚을 내 투자할 시점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hoki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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