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바이오업체가 일본 교토에 줄기세포 치료에 핵심인 배양센터를 열었습니다.
해외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삼으려는 것인데, 이상범 기자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일본 교토에 있는 줄기세포 치료 병원입니다.
여기에 한국 바이오업체의 줄기세포 배양센터가 현판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환자의 지방조직 내 아주 적은 성체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하는 특허기술을 해외 협력병원에도 적용한 것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일본 교토)
- "100제곱미터의 이곳 줄기세포 배양센터에서는 일본은 물론 동남아 등 각국 환자의 줄기세포를 한 달에 500건까지 분리 배양할 수 있습니다. "
이렇게 배양한 지방줄기세포는 파킨슨이나 버거씨, 루게릭 등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에 사용합니다.
▶ 인터뷰 : 라정찬 / 알앤엘바이오 대표
- "일본에서 최초로 자가 지방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배양해 바로 현지 병원에서 '원스톱'으로 희귀 난치성 질환을 치료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한국 내 자사 줄기세포 보관 고객도 사용을 원하는 경우 일본 등 해외병원에서 배양해 투여받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앞으로 이 교토 배양센터를 줄기세포와 관련한 해외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삼고, 내년 상반기에는 유럽, 중남미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교토시는 자신들의 주력사업인 의료관광이 급류를 탈 것이라며 배양센터의 본격 가동을 크게 반겼습니다.
▶ 인터뷰 : 요시로우 / 교토 부시장
- "교토에 줄기세포 배양센터가 준공돼 많은 해외 의료관광객이 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기에 대해 교토시는 정말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핵심기술 유출의 위험성까지 무릅쓰고라도 줄기세포 배양센터를 해외로 이전한 국내 바이오업체의 힘겨운 노력을 전 세계는 지켜보고 있습니다.
교토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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