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장비업체 메디슨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SK가 관련법상 지주회사 요건에 발목이 잡혀 메디슨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그룹에 따르면 그룹의 지주회사인 SK㈜는 메디슨 인수를 위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가 메디슨 내부의 문제로 매각할 수 있는 지분이 40%를 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지난주 제안서를 철회했습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사의 지분 20% 이상, 비상장 자회사의 지분 40% 이상을 보유하도록 돼 있습니다.
SK그룹 관계자는 "메디슨 인수 경쟁에서 삼성전자에 진 것이 아니라 관련법 규제로 부득이하게 입찰에서 빠진 것"이라며 "선진 지배구조라는 지주사로 전환한 것이 오히려 투자를 제약하는 부작용을 낳은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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