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채권단이 현대그룹과의 MOU를 해지하고, 현대차그룹과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현대그룹이 우려하는 현대상선 지분에 대해서도 중재에 나서기로 해 현대건설 M&A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그룹의 품에 안기는 듯했던 현대건설의 운명이 뒤바뀌게 됐습니다.
채권단이 현대그룹과 맺은 MOU를 해지하고 우선협상자 지위를 박탈하면서 현대건설의 주인 자리는 현대차그룹으로 기울었습니다.
채권단은 절대다수의 찬성으로 MOU를 해지했다며, 현대그룹이 시장의 우려를 충분히 풀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대그룹이 걱정하는 현대건설 보유 현대상선 지분 8.3%에 대해서는 채권단이 중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현대상선 지분만 현대그룹에 넘기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선규 / 외환은행 부장
- "현대그룹 컨소시엄과 진행한 매각절차를 원만하게 마무리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현대그룹이 우려하는 사항에 대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협조하고자 합니다."
채권단은 이제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 매각 작업을 벌일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에 우선협상자 지위를 부여하기 위해 채권단은 내일(21일)부터 실무자 협의에 착수하고 조만간 주주협의회에서 확정할 방침입니다.
현대건설 M&A가 새로운 국면을 맞은 가운데,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아니면 또다시 이전투구로 파행을 이어갈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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