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과 충남 천안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습니다.
1종 가축전염병인 구제역과 AI가 동시에 발생한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익산과 충남 천안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익산 망성면의 종계장과 충남 천안 풍세면의 종오리 농장에서 접수된 AI 신고가 고병원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의심신고 접수 뒤에 곧바로 고병원성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예방적 차원에서 닭과 오리 12만 마리를 매몰처분 했습니다.
문제는 해당 지역에 양계장과 오리 농장이 집중된 데 있습니다.
전북 익산은 국내 최대 육가공업체 하림의 주력 가공공장과 계열 농장들이 밀집해 있어 위험지역 3㎞까지 매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300만 마리가 넘는 닭을 매몰처분해야 합니다.
만약 경계지역까지 확산하면 10㎞ 안에 있는 160여 개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700만 마리가 넘는 닭을 매몰처분해야 해 농가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앞서 국내에서는 고병원성 AI가 1996년 이후 2008년까지 4차례 발생한 바 있습니다.
고병원성은 저병원성과 달리 전염성과 폐사율이 매우 높고 사람에게까지 전파되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아직은 국내에서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야생조류에서 3차례 고병원성 AI가 검출됐고, 발생지가 철새 서식지와 가까워, 일단 철새를 통한 감염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제역이 비켜갔던 충남과 전북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전남과 경남,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가축 전염병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 매일매일 팡팡! 대박 세일! 소셜커머스 '엠팡(mpang.mbn.co.kr)' 오픈
▶ 탁월한 선택! 놀라운 수익률! 신바람 나는 투자! MBN리치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