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가계 부채와 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부실이 꼽히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금융소비자 스스로 대비하는 이른바 '대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취재에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로 19년째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장인철 씨는 지난해 고정금리 대출인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탔습니다.
아파트를 살 때 은행에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로 1억 2천만 원을 빌렸지만, 이자가 오를지 모른다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10년이나 되는 거치기간도 원금을 미리 갚고 싶던 장 씨에겐 부담이어서, 2년 뒤부터 차근차근 내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장인철 / 중견기업 상무
- "금리가 확정돼 장래에 부담이 없어 편했고, 20~30만 원 이상 이자 부담이 줄었습니다."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을 때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사람이 특히 많았지만, 시중금리는 여전히 낮습니다.
여기에 소득보다 대출이 더 많고, 원금 상환을 뒤로 미루는 폭탄 돌리기를 해와 가계 부채 구조는 취약한 상황입니다.
미리 대출을 줄여 금리 상승에 대비해야 하지만, 개인의 금융 부채는 꾸준히 늘 것으로 보여 올해는 1천조 원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이 최소 두 번, 많게는 네 번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가계 부채는 경기 한파를 몰고 올 시한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올해 가계 부채 위험 수위가 사상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는 이유입니다.
정부는 가계 부채 구조를 바꾸기 위해 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여전히 부동산과 주식에 빚내서 투자하는 개인은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준 / 금융연구원장
- "고정금리나 장기, 분할로 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줘야 합니다. 은행권이나 금융권이 가계 부채를 보다 안정적인, 금리 인상 충격에 버틸 수 있는 구조로 가도록 격려도 하고 인센티브도 줘야 합니다."
우리 경제는 그동안 활황세를 지속하며 모자란 돈은 대출에서 끌어와 자산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금융 위기를 지나 경기가 지속적으로 둔화할지 다시 성장을 이어갈지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저금리 기조에서 금리 상승기로 접어들면 대출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무리한 대출을 안고 있다면 소득에 맞게 빚 다이어트에 나설 때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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