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지역인 평택마저 확진 판정을 받으며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구제역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전남지역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평택마저 뚫렸습니다.
축산농가 밀집 지역 중 마지막 청정 지역인 평택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이로써 구제역 발생 지역은 경기도 18개 시·군으로 늘어나며 도 전역을 뒤덮었습니다.
또, 안성과 용인 돼지농장의 돼지 10여 마리도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1월 28일 경북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 42일 만에 구제역 양성 판정이 100건을 넘어선 겁니다.
이미 매몰 처분 대상 가축이 100만 마리를 넘어선 가운데, 방역 당국은 소에 한정했던 예방접종을 돼지로 확대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접종이 시행된 지역에서 의심 신고와 확진 판정이 잇따라 나오며 구제역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7일) 충북 진천 등 6곳에 이어 오늘(8일) 충남 천안과 당진에서 3건의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은 정밀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구제역에서 안전한 것으로 여겨졌던 호남 지역은 AI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전북 익산과 충남 천안에서 신고된 조류인플루엔자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데 이어 전남 영암에서 접수된 의심신고도 고병원성으로 확진됐습니다.
또 구례와 함평 나주 등에서 6건, 충남 아산에서 1건의 AI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따라서 구제역 백신 예방접종 항체 형성 기간인 이번 주말을 넘겨 구제역 확진이 계속되고 호남 지역에 집중된 AI도 확진이 이어지면, 방역 시스템이 구제역과 AI 확산을 막는데 별다른 효과가 없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됩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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