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각국에선 '엔진'이 아니라 '모터'로 굴러가는 자동차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요성이 커진 배터리 시장의 패권을 잡으려는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 흐름을 이정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전기차의 배터리는 주재료로 쓰는 광물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뉩니다.
일본 도요타의 '프리우스'와 같은 유명 차종에 실리면서 시장을 선점한 니켈수소배터리와 2000년대부터 한국 업체들이 대거 내놓은 리튬이온배터리입니다.
값은 니켈수소배터리가 싸지만, 리튬이온배터리는 같은 덩치에 훨씬 많은 에너지를 담을 수 있습니다.
모터로 장거리 주행을 하려는 것이 최근 전기차의 추세이기 때문에 세계 시장의 흐름은 리튬이온배터리 쪽으로 급속히 넘어오고 있는 상황.
▶ 인터뷰 : 조원일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차전지센터장
- "(리튬은) 전지 쪽의 주요한 원소가 되기 때문에 부각이 갑자기 됐어요. 그리고 얼마 전에 우리나라를 방문했지만 (리튬 최대 매장국인) 볼리비아 대통령이 오면서 그런 부분이 더욱 가시화됐고…."
실제로 모터만으로 최대 80킬로미터를 주행하는 미국 GM사의 최신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보레 볼트'도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개막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회사인 일본의 도요타가 마그네슘을 주원료로 한 신형 배터리를 2020년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마그네슘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보다 2배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학계에선 알루미늄이나 칼슘, 아연 등을 활용한 배터리도 개발되고 있어 향후 전기차 배터리 기술의 판세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 ic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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