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구상을 위해 일본으로 떠났던 이건희 회장이 돌아와서 남긴 일성은 '일본 기업가들 역시 미래를 불안하게 생각한다'였습니다.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어떤 사업도 '희망은 있다'고 말해 신수종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주일 남짓 일본에서 신년 구상을 하고 돌아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일성은 '상상할 수 없는 미래'였습니다.
이 회장은 세상이 너무 빨리 바뀌고 있어 미래를 상상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나 일본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에서 사업 관계자와 교수, 친구들을 만났는데, 그들도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더라고 이 회장은 소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 "5년 후, 10년 후, 20년 후가 어떻게 될 거냐, 이 사람들(기업가, 교수, 친구)들도 상상을 못해요."
신수종사업에 대해서는 '어떤 사업에도 희망은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가능성이 없을 것 같은 사업도 방향만 잘 잡으면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 "어떻게 가느냐가 문제인데 가는 방법을 잘 모르는 거죠. 섬유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었다고 하는데 계속 올라올 겁니다."
신년 구상을 마치고 돌아온 이건희 회장은 오는 24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재계 총수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