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상과 함께 중국 위안화의 지위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위안화가 국제 기축통화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에 황승택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과 한국에 대형 마트를 운영 중인 한국의 유통회사.
최근에 중국과 교역량이 늘어나면서 위안화 대금 결제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로 수출입 대금 결제를 장려하는 데다 수수료 절약과 환율변동위험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문범기 / 메가마트 재무팀 부장
- "달러로 결제할 때보다 (중국 업체에) 위안화로 결제하면 환전 비용이 줄어들면서 물건을 들여 올 때 조금 더 저렴하게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장점도 있고 국내적인 측면에서는 자금에 여유가 있을 때 위안화로 예금해서 앞으로 결제할 때 환율변동위험을 줄일 수 있을 걸로"
현재 중국 일부 지역의 우량 기업에 한정된 위안화 수출입 대금 결제 업무는 갈수록 확대될 수밖에 없습니다.
쌓여가는 무역 흑자로 생긴 달러화 유입과 이에 따른 위안화 절상 압력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미국을 방문한 후진타오 주석은 "달러 중심의 국제 통화 시스템은 과거의 산물"이라며 위안화를 국제 기축 통화로 만들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대원 / 산업은행 수석연구원
- "중국이 G2로 부상하면서 중국 경제 위상에 걸맞은 화폐주조 차익 효과와 중국 경제의 화폐 패권을 차지하려는 차원에서 (위안화 수출입 결제)를 추진하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 역시 위안화 결제를 대비한 결제와 회계시스템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 황승택 / hstne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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