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로봇 산업을 육성하려고 3년간 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민간의 아이디어 사업까지 지원하되, 실적이 미흡하면 과감하게 지원을 중단할 방침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 개발한 영어교사 로봇입니다.
올해 100여 개 초중고에 보급해 수업시간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중동 지역에 수출까지 한 이 감시경계로봇도 내년부터 공군비행장과 중요 핵심 국가시설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정부부처 주도로 7개 분야에 투입되는 로봇사업 비용만 150억 원에 달합니다.
민간의 아이디어 발굴사업까지 합하면 로봇에 쏟아붓는 돈만 올해 300억 원, 3년간 천억 원이나 됩니다.
▶ 인터뷰 : 김준동 / 지경부 신산업정책관
- "7개 분야 모두 성과가 조기에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래서 수출까지 겨냥해서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로봇 산업의 시장 확대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세계 로봇시장은 2018년 천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서비스 로봇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물쭈물하다가는 황금 시장을 외국에 빼앗길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양현창 / 로봇산업진흥원 산업기재실장
- "선진국 대비 기술격차는 2.1년 뒤처져 있으나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저희가 더욱 이른 시간에 적응할 수 있는 계기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능성 있는 로봇분야에 정부 자금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추진과정에서 실적이 미흡하면 과감히 탈락시킨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hoki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