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업체가 만들었지만,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자동차가 있습니다.
지역 특성에 따라 현지 맞춤형으로 제작된 차량인데요. 우리 취향과는 사뭇 다르지만, 현지 반응은 뜨겁다고 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가 유럽시장을 겨냥해 만든 중형 왜건입니다.
국내에서도 출시할 예정이지만,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맞춤형으로 제작된 차량입니다.
국내에서는 틈새시장에 불과한 왜건이 유럽에서는 중형차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마크 홀 / 현대차 유럽법인 이사
- "앞으로 유럽에서 5대 브랜드로 성장하려면 i-40와 같은 D 세그먼트(중형차) 차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아자동차도 소형차 시장을 겨냥한 프라이드 후속 모델 '리오'를 공개했습니다.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소형차 수요가 많은 만큼 유럽풍 디자인으로 모닝과 함께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베니 오웬 / 기아차 유럽법인 부사장
- "유럽에서는 B 세그먼트(소형차)가 가장 큰 규모로 유럽에서 팔리는 차량의 2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아차는 지난 2006년 유럽인의 취향에 맞춘 '씨드'를 현재까지 50만대 이상 판매하며 현지화 모델의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해외에서 부품을 조달하고 생산하기 때문에 대규모 리콜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더 꼼꼼한 품질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