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등 수십 개 웹사이트를 겨냥한 디도스 공격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일부 사이트에서 접속 지연 현상이 빚어지긴 했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 등 주요 정부기관과 민간기업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은 하루 두 차례 발생했습니다.
공격 대상은 오전 29개에 이어 오후에는 40개 웹사이트로 늘어났습니다.
한때 일부 사이트에서는 접속 장애 등의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서버가 마비되거나 문서가 유출되는 등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내일(5일) 오전에도 디도스 공격이 예상되고 좀비PC의 하드디스크가 파괴될 우려도 있어, 인터넷 이용자들은 전용백신을 설치해 검사해야 합니다.
▶ 인터뷰 : 박철순 / 방통위 네트워크정보보호팀장
- "좀비PC를 소유한 개인은 자신도 모르게 공경에 동원되는 것이고 감염 7일 후에 하드디스크가 파괴됩니다."
정부는 즉각 사이버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했고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국내 P2P 사이트를 통해 악성코드가 유포된 것을 확인하고 공격 근원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석화 /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수사실장
- "좀비 PC를 분석해서 감염 경로를 역추적하고, 피해받은 사이트 통해서 공격 근원지를 수사하게 됩니다."
경찰은 이번 디도스 공격이 지난 2009년 발생한 7.7 디도스 대란 때와 유사하다며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