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 명령을 내린 외국서버 30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외국 수사기관과 공조해 근원지 역추적에 들어갔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디도스 테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외국에서 좀비 PC에 디도스 공격 명령을 내리는 공격지령 서버를 발견했습니다.
공격지령 서버는 30대로 미국과 러시아, 이탈리아, 홍콩 등 18개국에 흩어져 있습니다.
이 서버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 PC를 제어하는 것으로, 지난 2009년 디도스 대란 때도 외국에 442개 서버를 발견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서버가 위치한 외국의 수사기관에 공조를 요청해 테러 근원지 역추적에 들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파일공유 사이트 4곳과 파악된 좀비 PC 3만 4천대 중 12대의 PC를 확보해 악성코드 특징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 차례 디도스 공격을 받았지만 실질적인 피해는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예상 공격에 대비하고 있었고, 백신을 통해 좀비 PC가 상당수 치료된데다, 주말이라 PC 이용자가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디도스 공격이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이버위기 '주의 경보'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철순 / 방통위 네트워크정보보호팀장
- "트래픽이 분산돼서 크게 피해를 유발시킬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좀비 PC들이 치유되지 않는 한 계속 공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며 대응해나갈 것입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디도스 사태가 끝나지 않은 만큼 백신을 설치하고, 다운 받은 파일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를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