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오후부터 지구자기 폭풍이 발생하면서 휴대전화 통화에 지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는 전화가 불통되거나 시각 표시에 이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태양 흑점 폭발로 인해 전파통신 두절 경보 3단계가 발효됐습니다.
경보 3단계는 경보발령 기준 5단계 중 3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시적 단파 통신이 끊기거나 장파 항법장치에 오차를 일으킵니다.
전파연구소는 지난 7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태양 흑점 1164, 1166, 1169가 주기적으로 8차례 폭발해, 오늘 오후부터 내일까지 지구자기 폭풍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상에서 운용 중인 방송통신 시스템은 물론 전력이나 전자기기에 오류가 발생합니다.
휴대전화만 해도 위성이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몇 분에서 몇십 분까지 통화가 끊기거나 잡음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밖에 위성에서 수신하는 시각도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차량에 부착된 내비게이션은 GPS 신호가 완전히 끊기지 않은 한 작동이 가능하다고 전파연구소는 설명했습니다.
전파연구소는 오늘 폭발이 지난달 있었던 폭발보다는 강도가 약하지만, 이번에는 지구자기방향이 지난번과 달라 복합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