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디스크 통증으로 고생하면 으레 수술을 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최근에는 수술하지 않는 신경성형술 치료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부쩍 심해진 허리 통증으로 허리 디스크 수술까지 생각했다는 50대 여성입니다.
▶ 인터뷰 : 박덕자 / 서울 강남구
- "(일하고 집에 가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고, (통증이) 다리로 가면서 다리도 당기고, 자세가 불편해 잠도 잘 자지 못하고…"
보통 허리 디스크 환자 가운데 반드시 수술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10%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러다 보니 비수술 치료법이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활발히 이뤄지는 게 신경 성형술.
지름 1밀리미터의 내시경을 꼬리뼈 안쪽으로 밀어 넣고 나서 통증의 원인을 제거합니다.
척추신경이 눌린 부위를 확인해 주위 조직과의 유착을 풀어줍니다.
초기부터 만성에 이르는 디스크 환자나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정환 / 정형외과 전문의
- "대부분 일상생활을 하면서 통원치료로 다 이뤄지기 때문에 본인이 통증을 가지고 있지만, 생활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제일 큽니다. 또 수술이라는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고, 상처도 존재하지 않고…"
특히 입원이 필요없는 간단한 시술은 노인은 물론 수술 여건이 안 되는 당뇨나 심장질환자들에게도 적합하다는 설명입니다.
허리 디스크는 곧 수술치료라는 등식을 깬 비수술 치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점은 앞으로 넘어야 할 산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