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사태로 당장 일본인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고 일본으로 떠나는 국내 여행객들의 취소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여행 관련 업계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의 유통·여행 업계도 일본 대지진 사태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전망입니다.
당장 이번 주부터 일본인 관광객 숫자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진 발생 이후 주말 동안 일본인이 많이 묵는 주요 호텔들의 예약 취소율은 약 20% 정도.
이번 주부터 예약 취소가 폭주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번 주말이 최고 대목인 춘분절인데 사실상 개점휴업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동안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류 마케팅에 주력해 온 서울 시내의 주요 백화점들도 비상이 걸려습니다.
특히 남대문 시장이나 명동의 일본인 관광객 특화 상점들은 사업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여행업계도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대일본 관광은 전체 매출의 20% 안팎인데 앞으로 상당기간 영업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일본에서 들어오는 신선식품의 공급도 당분간 중단될 예정입니다.
국내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생태는 거의 전부가 일본산이어서 가격 폭등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업계는 대지진의 후유증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